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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크 말고 아르페지오

스트로크 말고 아르페지오

소개글

 

멧돼지 멧지는 축구를 하러 가던 길에 우연히, 기타연주로 버스킹 공연을 하는 고양이와 마주친다. 기타라는 악기를 처음으로 접한 멧지는 그 선율의 아름다움에 매료된다. 그 후로 고양이를 찾아가서 기타를 배우며, 멧지는 아름다운 연주를 위해서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가족과 친구 누구도 이해해주지는 않지만, 멧지는 점점 기타에 빠져든다.

 

그러던 어느 날, 고양이는 멧지에게 함께 버스킹을 하자고 제안하는데......

 

... 혹시 같이 악기 할래? 아참, 그 악기의 이름은 기타라고 해.”

난 기타가 없어서 힘들겠어.”

햄찌는 별로 관심이 없다. 멧지는 몸을 풀고 있는 무늬에게 다가간다.

혹시 기타 알아? 같이 기타 배울래?”

아니, 난 그런데 관심 없어. 그럴 시간 있으면 차라리 축구를 더 하자.”

멧지는 외로운 느낌이 들어서, 더 이상 친구들에게 기타를 치자고 말하지 않기로 한다. ...

 

 

감수의 말

 

초등학교 5학년인 이상민의 세 번째 글, 그림 작품인 스트로크 말고 아르페지오는 음악이 가진 아름다움에 대한 예찬을 담고 있다. 이 아름다운 세계는 주인공이 가장 자주 만나는 가족이나 친구와는 나눌 수 없고, 고양이라는 특별한 예술가와만 공유할 수 있다. ‘그럴 시간이 있으면 차라리 축구를 더 하자는 것이 당연한 세상에서 홀로 기타를 연주하는 주인공은, 그럼에도 다함께 합주할 수 있기를 꿈꾼다. 실제로 이 작품을 쓰는 기간 동안에 기타를 배웠던 주인공의 실제 경험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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