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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이의 모험

특별이의 모험

소개글

 

어느 날, 작지만 사소한 사고로 인해서 햄버거 특별이는 생명을 갖게 된다. 특별이 주위에 있던 납작이, 통통이, 홀쭉이도 마찬가지로 살아서 움직이는 햄버거가 되고 만다. 인간에게 먹히고 소화되는 것은 햄버거라면 누구나 바라는 목표인데, 살아서 움직이는 햄버거를 먹고 싶어 하는 인간은 아무도 없다. 그래서 특별이와 친구들은 죽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하지만 특별이에게는 죽는 것보다 더 중요한 목표가 있는데......

 

... 사람들이 먹지 않는 것이 햄버거와 무슨 상관이 있냐고?

햄버거들은 사람처럼 배워야만 해. 그런데 배우기 위해서는 사람의 세포로 세포화되어야 해. 사람의 세포가 되면, 사람이 돌아다니면서 많은 것을 보여주고, 그러면서 배우게 되거든. 그런데 세포화가 되려면 우선 사람한테 먹혀야 해. 사람이 햄버거를 먹지 않으면 그 햄버거는 세포화될 수 없고, 그럼 햄버거 중에서도 못 배운 햄버거가 돼. 그리고 모든 햄버거들은 자기가 못 배운 햄버거가 되는 것을 싫어해. 나만 빼고. ...

 

 

감수의 말

 

초등학교 4학년인 김예현의 글, 그림 작품인 특별이의 모험못 배운햄버거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친구들과 그렇지 않은 나의 모험 이야기이다. 햄버거를 먹으며 문득, 만약에 햄버거가 살아나게 된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부터 출발한 이 이야기는 어린이들 특유의 기괴함과 능청스러움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콜라주 기법의 삽화는 이야기 속 세계를 상상하는데 한층 더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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