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소개글
인간들이 살고 있는 지구의 저 아래, 땅속에는 개들의 세상이 있다. 바로 스파이 개 회사, 바크BARK이다. 명견 래시가 설립한 이래로 바크는 모든 개들이 가고 싶어 하는 꿈의 회사이다.
어느 날, 바크에서 신입견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 저먼셰퍼드, 렉스. 이 소식을 알려준 잡종개 잭을 따라 렉스는 바크에 도착한다. 하필 그날, 바크에서 근무하는 천재과학자 셰어드는 축소 기술을 발명하고, 그와 동시에 그 기술을 도난단하고 만다. 렉스는 이 사건의 해결에 참여하여, 신입견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려고 하는데......
...그 순간, 가열하던 약품이 넘쳐버렸다. 셰어드는 바로 뛰어가서 ‘사고 방지’ 버튼을 꾹 눌렀다. 그리고 즉시 불을 끄고 타거나 폭발할 만한 물질들을 바로 치웠다.
급한 일을 처리한 셰어드가 외쳤다.
“바틀러, 바틀러! 어서와, 빨리빨리! 나의 조수, 빨리 치워줘!”
셰어드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가방을 멘 그레이하운드가 실험실로 들어왔다. 최대 80km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그레이하운드다운 빠른 속도였다. ...
감수의 말
초등학교 4학년인 최재서의 세 번째 글, 그림 작품인 『멍!』은 개가 짖는 소리(멍!)이기도 하고, 상처에 남은 흔적(멍)이기도 하다. 개들의 세계라는 상상력은 다양한 견종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하여 구체적으로 펼쳐진다. 멍멍! 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밝고 활기찬 이야기이지만 그 안에는 깊은 상처도 숨겨져 있다.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에 묘사되는 다양한 견종들은 이야기를 한층 더 풍부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