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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네아

리네아

소개글

 

어느 날 문득 세상에 태어난 새싹, 리네아. 가족도 친구도 연인도 없이 홀로 살아가던 리네아는 외로움을 모르는 채로 늙어간다. 이제는 늙은 풀이 된 리네아는 어느 날 밤, 나이팅게일의 노래를 듣는다. 리네아와 달리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는 나이팅게일은 친구를 찾는 노래를 간절히 부르고 있었던 것이다. 나이팅게일의 노래는 리네아의 마음을 열고, 풀과 새는 친구가 된다.

 

하지만 수명을 다한 리네아는 나이팅게일을 두고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

 

...그들은 이야기도 주고받고, 나이팅게일이 노래를 부르면 리네아가 춤을 춰주기도 하고, 가만히 앉아 서로의 온기를 느끼기도 했다. 그 외에 다른 것들도 하면서 리네아는 차츰 잎이 하나둘씩 떨어져 갔다.

겨울의 들판에는 첫눈이 내렸다. 그것도 폭설이었다.

리네아의 마지막 남은 한 잎에 눈이 떨어졌다. 마지막 잎은 눈송이의 무게로 인해 서서히 떨어졌다. 줄기는 점점 갈색으로 변하고 리네아는 정신이 혼미해졌다.

"리네아! 리네아! 죽으면 안 돼! 나 혼자 내버려두지 마! 제발!" ...

 

 

감수의 말

 

초등학교 4학년인 김민지의 두 번째 글, 그림 작품인 리네아는 우정에 대한 작가의 상상을 담은 이야기이다. 지금까지 만나지는 못했지만 언젠가는 만나게 될지 모르는 영원한 우정에 대한 갈망이 담겨 있다. 가족으로만 이루어졌던 어린이들의 세계는 학교라는 공간을 만나 확장되며, 여기서 만나게 되는 친구라는 존재는 그 무엇보다도 거대하다. 어릴 적에 한번쯤은 꿈꾸어 보았을, 죽음도 갈라놓을 수 없는 우정. 이 이야기를 들으며 잊었던 꿈을 잠시 떠올려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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